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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처럼 딱딱해진 심장 판막, 다리 혈관 통해 교체… 수술보다 사망률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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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173회   작성일Date 23-02-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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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 / 2019.04.22 09:54

    돌처럼 딱딱해진 심장 판막, 다리 혈관 통해 교체… 수술보다 사망률 낮아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심장 판막질환이 늘고 있다. 심장 판막질환 진료 환자 수는 2010~2017년 사이에 57%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장에는 혈류가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4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하루에 10만번 이상 열리고 닫히는데, 이 과정에서 판막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협착되는 등의 노화가 나타난다. 특히 대동맥 판막에 이런 변화가 잘 나타나며 이를 대동맥판막협착증이라고 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호흡곤란·흉통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가슴을 열고 인공판막으로 갈아끼우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수년 전부터 허벅지만 살짝 째고 카테터를 넣어 인공 판막을 갈아끼우는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TAVI를 주도적으로 하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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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얼마나 많이 앓고 있나?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와 관련이 깊어 70세 이상에서 3~4%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대 증상은 호흡 곤란과 흉통, 실신이다. 환자들이 대부분 노화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절 수술이나 암 수술을 하기 전 심장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병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심정지, 폐부종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내 환자 중에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병원 로비에서 심정지가 와서 극적으로 살아난 분이 있는 반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심정지가 와서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병이다. 방치하면 2~5년 내 사망할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지만 70~80대 노인은 심장을 여는 큰 수술을 하기에는 수술 중 사망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 수술을 하기 어려웠다. 2012년 국내 도입된 TAVI는 수술이 어려운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시도해 볼만한 치료이다.

    ―TAVI는 어떻게 진행되나?

    환자가 수면마취나 국소마취를 하고, 환자의 다리 혈관을 통해 대동맥 판막 위치까지 인공판막이 달린 기구를 집어 넣는다. 여기에 인공판막이 달린 금속 프레임을 펼치면 기존에 딱딱하게 굳은 판막의 석회 성분과 금속 부분이 단단하게 결합돼 고정된다. 기존 판막은 대동맥동(대동맥 판막 바로 위에 주머니 모양으로 살짝 들어간 부위)에 구겨져 들어간다. 과거에는 기존 판막과 인공판막 사이에 틈이 생겨 그곳으로 혈액이 새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이런 문제는 크게 줄었다. 또 혈관으로 들어가는 기구도 얇아져 환자가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AVI를 하면 좋은 사람은?

    수면마취만 하면 되기 때문에 70세 이상의 고령이면서 당뇨병·간질환·폐질환 등을 앓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 체구가 작고 쇠약해 큰 수술 후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과거에 심근경색증으로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았던 환자들은 가슴을 두 번 여는 것이 부담되기 때문에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시술비가 2500만~3000만원으로 비싸다. 환자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환자도 TAVI가 이득인가?

    그렇다. 심장수술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고 건강한 심장수술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도 TAVI를 했을 때 이득이 많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올 3월에 미국심장학회에서 심장수술 저위험군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000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한 그룹은 TAVI를 하고, 다른 그룹은 수술을 하게 했다. 그 결과, 1년 내 사망률은 TAVI 그룹은 1%, 수술 그룹은 2.5%로 나타났다. 치명적인 합병증인 뇌졸중 발생률은 TAVI 그룹이 1.2%, 수술 그룹이 3.1%였다.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

    대동맥 판막이 아닌 다른 판막에도 문제가 있거나, 상행대동맥이 부풀어오르는 등 대동맥 질환이 있을 때에 합병증 위험이 있어 수술을 권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이 중요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심전도 검사 같은 심장 검진이 국가 검진으로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전도 검사만 해도 발견이 가능하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심장초음파를 하면 된다. 대동맥 판막이 돌처럼 굳어 폭이 좁아지면서 대동맥 혈류 속도가 빨라진다. 심장초음파 검사로 혈류 속도를 평가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한다.

    : 대동맥판막협착증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열렸다 닫히는 대동맥 판막이 딱딱해져서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 주요 증상이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42100960&ref=no_ref

    ※ 본 게시물은 헬스조선 측의 허락으로 원문을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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